'ERA 꼴찌' kt위즈, 야수 박기혁 제외-투수 엄상백 콜업 통할까

2017-07-25     민기홍 기자

[수원=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t 위즈가 야수를 내리고 투수를 올렸다. 내야수 박기혁 대신 1군에 합류한 사이드암 엄상백은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부진한 최하위 kt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김진욱 kt 감독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를 앞두고 “박기혁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며 “대신 엄상백을 올렸다”고 알렸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인 엄상백은 지난달 14일 어깨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6주 만에 돌아왔다.

덕수고 출신의 프로 3년차 엄상백이 몸에 이상을 느껴 2군에 다녀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엄상백은 “외적으로 무리하면 안 되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오늘 등판하면 제구에 신경 써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5.73으로 10구단 중 꼴찌다. 엄상백의 호투가 절실하다.

박기혁은 지난 23일 고척 원정 넥센 히어로즈 5회초 주루 도중 3루에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진욱 감독은 “근육 부분 손상이다. 자원이 넉넉하지 못한데”라고 쓴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