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장외홈런+황금다리, 한화이글스 LG 깼다 [프로야구]

2017-07-28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윌린 로사리오가 방망이와 발로 한화 이글스의 연승을 견인했다.

로사리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홈런에다 빼어난 주루 플레이로 한화의 4-3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로사리오는 1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더니 2-3으로 뒤진 5회에는 구장을 벗어나는 초대형 좌월 동점 장외 솔로포를 더했다.

8회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에 LG 배터리가 방심한 사이 기습 도루를 감행, 득점권(2루)에도달했고 최진행의 짧은 우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2회초 박용택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집중타로 3실점한 걸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피칭을 했다.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김재영의 호투를 좌완 베테랑들이 이어 받았다.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박정진이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마무리 정우람이 9회초를 깔끔하게 막고 시즌 17세이브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 스카이돔 원정에서 무명인 우완 기교파 선발 안성무의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 깜짝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9-2로 대파했다.

서울고, 고려대 출신으로 2015년 삼성 육성 선수로 입단한 안성무는 지난달 8일 잠실 두산 베어스 상대 3⅔이닝 3실점의 데뷔전 아쉬움을 떨치고 생애 첫 승리를 챙겼다.

타선은 김헌곤의 솔로포, 구자욱의 스리런포, 다린 러프와 이원석(이상 2타점) 등 장단 19안타를 터뜨려 안성무의 승리를 도왔다. ‘국민 타자’ 이승엽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치열한 5강 다툼 중인 넥센은 선발 금민철이 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신재영마저 4⅔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는 바람에 3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