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성-신형윤 손맛' 男 아이스하키, 체코 원정 승전고

2017-08-03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체코 프라하 원정에서 명문 클럽을 잡았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스파르타 프라하와 2017 몽필드컵 1차전에서 연장에 터진 김기성(안양 한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903년 창단한 스파르타 프라하는 2000년 이후 엑스트라리가 챔피언 4회, 지난해 유럽챔피언스하키리그(CH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으로 최정예 멤버로 한국을 상대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페트르 쿰스타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골리 맷 달튼(한라)의 선방 속에 추격할 기회를 엿봤고 3피리어드 신형윤(하이원)의 원타이머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에서는 ‘백지선호’의 에이스 김기성이 디펜시브 존에서 퍽을 잡고 상대 문전으로 단독 돌파한 뒤 절묘한 스냅샷으로 프라하 수문장 페트르 크바차를 뚫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상대하는 한국으로선 값진 경험이다. 지난주 러시아 클럽 어드미럴 블라디보스토크에 3-5, 2-3로 연패한 걸 만회하는 승리이기도 하다.

프라하를 넘은 한국은 5일 오전 1시 몽필드컵 2차전에서 흐라데츠 크랄로베를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엑스트라리가 4강권을 형성한 만만치 않은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