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임동섭 32점 합작' 허재호, 홈팀 레바논에 패배 [2017 FIBA 아시아컵]

2017-08-09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레바논에 패했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대회 C조 리그 1차전에서 홈팀 레바논에 66-72로 졌다.

이로써 사실상 8강 직행이 어려워진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 상대인 카자흐스탄(11일)과 뉴질랜드(13일) 중 한 팀 이상을 반드시 꺾어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오세근(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골밑에서 분전했고, 임동섭(16점 5리바운드)은 3점슛 3개를 넣는 등 외곽에서 좋은 면모를 보여줬다. 가드 김선형(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도 여러 모로 팀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4쿼터 초반에 보여준 추격전을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해 고배를 들었다.

1쿼터를 18-20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2쿼터 시작 후 허웅의 3점 슛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지만 그 뒤로 레바논에 완전히 밀렸다. 31-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41-54로 13점 뒤진 한국은 4쿼터 들어 임동섭의 3점슛을 시작으로 내리 11점을 몰아치며 52-54,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진 못했다. 연이은 턴오버로 연속 득점을 허용한 한국은 레바논에 10점차 리드를 허락했다.

결국 한국은 4쿼터 종료와 함께 들어간 전준범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6점으로 좁힌 것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