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블로킹 파워'로 첫 연승

'블로킹 퍼레이드' LIG손해보험, 대한항공에 3-1 승리

2014-11-18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이 두 경기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인천 대한항공에 한 수 앞선 높이를 과시한 LIG손해보험은 첫 2연승을 질주했다.

LIG손해보험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세트스코어 3-1(25-20 25-23 20-25 26-24)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6위 LIG손해보험은 3승5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5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1점차로 접근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대한항공은 4승4패 승점 13점에 머물며 3위에 그쳤다.

높이에서 압도한 LIG손해보험이 쉽게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블로킹 개수에서 대한항공에 13-8로 앞섰다. 손현종과 하현용이 나란히 블로킹 3개씩을 잡아내며 팀 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 뒤를 2개씩 막아낸 김요한과 양준식이 이었고 정기혁과 에드가, 이강원이 한 개 씩을 잡아냈다.

두 경기 연속 높이가 살아났다. 15일 우리카드전 블로킹 싸움에서 19-6으로 이긴 LIG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세트 당 평균 3.069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LIG손해보험은 7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전에서도 높이가 불을 뿜었다. 1세트에서는 손현종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 17-18로 뒤진 상황에서 손현종이 블로킹을 잡아낸 LIG손해보험은 21-20에서 손현종이 2연속 블로킹을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블로킹이 나왔다. 19-17에서 하현용의 2연속 블로킹으로 20점대에 도달한 LIG손해보험은 양준식이 또 하나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LIG손해보험의 블로킹 행진에 대한항공 선수들의 득점 순도는 뚝 떨어졌다. 레프트 신영수는 2세트까지 3득점, 공격성공률 22.22%에 그쳤고 산체스의 공격성공률도 2세트까지 50%대를 밑돌았다.

대한항공에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를 맞은 LIG손해보험은 한 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에는 블로킹이 있었다. 1세트와 2세트에 이어 또 한 번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3-23에서 하현용이 블로킹을 잡아낸 LIG손해보험은 25-24에서 김요한이 곽승석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syl015@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