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군 사령탑에 황병일 전 두산 2군 감독 선임

이시미네 타격코치·김인호 2군 작전코치 등 코칭스태프 조각 막바지

2014-11-20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내년 시즌 프로야구 1군에 합류하는 신생 kt 위즈의 코칭스태프 조각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2군 감독까지 선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20일 황병일(54) 전 두산 2군 감독을 2군 감독으로 선임하고 이시미네 가즈히코(53) 전 고양 원더스 타격코치와 김인호(47) 전 LG 코치를 각각 1군 타격코치와 2군 작전코치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병일 2군 감독은 경북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뒤 삼성과 빙그레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이후 한화, LG, SK, KIA, 삼성에서 타격 및 수석 코치로 활약했고 지난해 두산 수석코치, 올해 2군 감독을 맡았다.

kt는 황병일 감독의 선임 이유에 대해 "경력 25년의 베테랑 지도자로 선수 발굴과 육성 능력이 탁월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우수한 경기력을 전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시미네 코치는 1979년 한큐 브레이브스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로 데뷔한 뒤 오릭스와 한신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1990년 타점왕에 올랐던 스타 출신이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로는 주니치와 요코하마, 오릭스에서 타격코치로 활약했고 지난해부터 고양 원더스의 타격코치로 일해왔다.

김인호 2군 작전코치는 광주진흥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롯데, 태평양(현대 포함)에서 선수로 뛰었다. 은퇴 후에는 현대의 수비와 주루 코치로 활약했고 넥센 2군 매니저와 LG의 작전 및 수비 코치로 활동했다.

이밖에 kt는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이사 및 서울대 베이스볼아카데미 트레이닝론 강사로 재직하고 있는 권태윤(51) 수석트레이너도 영입했다. 25년 경력의 권태윤 트레이너는 손민한과 서건창 등의 재활 관리를 한 트레이너로 1990년부터 2005년까지 LG의 트레이너로 활약했다.

kt는 황병일 2군 감독과 김인호 코치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부터 지도하고 이시미네 코치와 권태윤 수석트레이너는 계약이 끝나는대로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제주도에 합류할 예정이다.

tankpark@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