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15점' 한국, 세계2위 미국과 실력차 실감 [그랜드 챔피언스컵 여자배구대회]

2017-09-06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잘 싸웠지만 실력 차가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였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미국에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10위)은 6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미국(2위)과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0-25 16-25)으로 졌다.

전날 일본에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했다.

완패가 예견된 경기였다. 세계랭킹으로도 밀렸지만 한국은 비시즌 많은 국제대회에 나선 김연경(상하이),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을 제외하고 1.5~2진급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성적보다는 경험을 쌓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한국은 공격득점에서 38-45, 블로킹 4-10, 서브에이스 1-5, 등 모든 공격지표에서 미국에 밀렸다.

다만 다소 일방적으로 내준 2, 3세트에 비해 1세트에서 끝까지 접전을 펼치면서 앞으로 맞대결에서 가능성을 본 데 만족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공격의 핵심인 이재영이 15점을 뽑으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유리와 전새얀도 8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일본전에서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줬던 하혜진은 6점을 뽑았다.

한국은 오는 8일 일본 나고야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