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개인통산 5번째 시즌 20홈런, 텍사스 PS 전망 밝히다

2017-09-22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신수가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5번째 시즌 20홈런을 돌파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의 힘을 받은 텍사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2017 MLB 방문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시애틀전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4(523타수 138안타)로 끌어올렸다.

홈런은 네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4번째 투수인 에밀리오 파간의 2구 시속 87.3마일(140㎞)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추신수가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건 이번이 5번째다. 2005년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2009년(20홈런), 2010년(22홈런), 2013년(21홈런), 2015년(22홈런)에 20홈런을 돌파한 바 있다.

안타는 첫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의 4구 시속 93.8마일(151㎞)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간 뒤 카를로스 고메스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2회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는 시애틀을 4-2로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시즌 76승 76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LA 에인절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미네소타 트윈스(79승 74패)와 2.5경기차를 유지, 포스트시즌(PS)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