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Q] 영화 '신과함께' 진기한은 어디로 갔나… 흥행에 악영향?

2017-09-26     이은혜 기자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영화 '신과함께'가 예고편을 공개했다. '신과함께'의 예고편이 공개되며 주호민 작가의 원작 만화 역시 함께 주목 받고 있다.

웹툰으로 연재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는 단행본으로 출판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았다. 연재 종료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웹툰 '신과 함께'는 최근 네이버 웹툰을 통해 재연재되기 시작했다.

'신과함께'는 크게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나뉜다. 세 에피소드 모두 연결점을 갖고 있는 등 연재 당시 촘촘한 캐릭터 설정 등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웹툰 '신과함께'는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다시 한 번 관심을 받았다. 이전에 작품을 봤던 팬들 뿐 아니라 작품을 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웹툰에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영화 개봉일이 확정되고, 예고 영상이 공개되는 등 소소한 이슈 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후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의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되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와 웹툰의 차이점이 드러나는 영상에 일부 누리꾼들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웹툰 '신과함께'에서 과로가 원인이 돼 사망한 평범한 회사원 김자홍은 영화에서 소방관으로 달라졌다. 또한 '신과함께' 저승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호사 진기한 캐릭터가 영화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아쉬움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원작 웹툰 '신과함께' 저승편에서 진기한은 김자홍과 함께 극을 이끄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진기한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김자홍이 무사히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영화 '신과함께'에서는 진기한 캐릭터를 삭제하고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의 활약 범위를 넓혔다.

원작에서 세 사람과 김자홍의 인연은 저승 열차가 도착하는 곳에서 끝나지만 영화에서는 세 사람이 진기한을 대신해 김자홍과 함께 저승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겪게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신과함께'가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던 진기한 캐릭터를 과감하게 배제했다. 이 선택이 영화 전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