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조나탄 시즌 20호골' 수원, 5G 연속 무승 탈출!

2017-10-16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수원 삼성이 5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하며 웃었다.

수원은 1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이영재의 자책골과 조나탄의 결승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안방에서 승점 3을 추가한 4위 수원(승점 56)은 6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 8월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조나탄은 시즌 20호골을 작렬,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득점 2위는 18골을 기록 중인 양동현(포항 스틸러스)이다.

반면 올 시즌 직전 경기까지 수원을 상대로 2승 1무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울산(승점 59)은 3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전반 20분 수원이 행운의 선제골로 웃었다. 박기동이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 도중 공이 흘렀고, 이를 울산 이명재가 걷어낸다는 게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뜻하지 않는 자책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30분 이종호가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최성근이 몸을 날려 막아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들어 울산이 먼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종호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수원 조나탄이 페널티킥 반칙을 얻어냈다. 조나탄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치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조나탄이 깔끔하게 성공, 수원이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을 뒤진 울산은 압박을 통해 수원 골문을 노렸지만 쉽게 뚫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35분 수보티치가 수비를 뚫고 날린 슛이 아쉽게 골대를 맞아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울산의 공세를 막아낸 수원이 값진 승점 3을 추가했다.

선두 전북 현대는 FC서울과 전주성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이 승점 1씩을 나눠가진 가운데, 전북(승점 66)은 선두를 유지했다. 수원 추격이 급한 서울(승점 54)은 5위에 자리했다.

하위 스플릿에선 꼴찌 광주FC가 전남 드래곤즈를 4-2로 물리쳤다.

광주 완델손은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역전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날 전남 원정경기를 치른 광주는 전반 26분 나상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6분 뒤 페체신에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6분 최효진에게 추가골을 헌납, 1-2로 끌려갔다.

김학범 광주 감독은 후반 13분 임선영을 빼고 완델손을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줬다. 효과는 적중했다. 완델손은 투입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6분 후에는 멀티골, 후반 27분에는 본즈의 침투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일궈냈다.

무려 12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한 광주(승점 26)는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전남(승점 33)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 부진에 빠졌다. 순위는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