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이어 김강민·조동화까지 FA 계약

각각 4년 56억원·22억원에 사인…나주환·이재영은 최종 결렬

2014-11-27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SK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최정(27)을 역대 최고액인 4년 86억원에 잡은데 이어 김강민(32)과 조동화(33)까지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유틸리티 내야수 나주환(30)과 투수 이재영(35)은 최종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SK는 원 소속팀 우선협상 마감일인 26일 김강민, 조동화와 각각 4년 총액 56억원과 2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FA 선수 5명 가운데 최정, 김강민, 조동화 등 3명과 계약을 성사시켰고 나주환과 이재영과 우선 협상은 실패했다.

계약금 28억원, 연봉 24억원, 플러스 옵션 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은 김강민은 지난 2001년 2차지명 2순위로 SK에 입단, 14년 동안 통산 타율 0.281, 854안타, 385타점, 452득점, 142도루를 기록했다.

또 김강민은 2010년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등 한국 대표 외야수로 자리했다. 또 강한 어깨와 뛰어난 타구 판단능력으로 SK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계약금 8억원과 연봉 12억원, 플러스 옵션 2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은 조동화는 2000년 신고선수로 SK에 입단한 뒤 15년간 통산 타율 0.250, 638안타, 201타점, 387득점, 167도루를 기록했다. 조동화는 2007년, 2008년, 2010년 세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김강민은 "SK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어 기쁘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SK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내년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동화도 "SK에 남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구단에서 앞으로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의미로 신경써준 것 같다"며 "SK에는 함께 야구를 하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 내년에 이 선수들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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