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변연하 공백에도 2연승

홍아란-강아정-스트릭렌 트리오 앞세워 하나외환 압도

2014-11-27     박현우 기자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변연하의 부상공백에도 주전 3인방의 활약으로 연승 행진을 달렸다.

KB스타즈는 2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 경기에서 64-49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린 KB스타즈는 5승3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하나외환은 1승7패로 공동 5위에서 단독 최하위가 됐다.

주전 3인방의 활약이 돋보였다. KB스타즈는 쉐키나 스트릭렌(22득점 12리바운드)과 강아정(18득점 4리바운드 4도움), 홍아란(15득점 6리바운드 2도움)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세 선수는 팀의 64점 중 55점을 합작했다.

강아정과 홍아란의 3점슛과 스트릭렌의 적극적인 인사이드 돌파가 돋보인 KB스타즈는 전반부터 29-16으로 앞서나갔다.

하나외환은 후반 들어 강이슬과 오디세이 심스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이들의 반격으로 3쿼터 한때 22점차까지 벌어진 점수차는 쿼터가 끝난 후 7점차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하나외환도 에이스 김정은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KB스타즈는 3점슛 6개를 합작한 강아정, 홍아란과 도합 리바운드 20개를 잡아낸 스트릭렌, 비키 바흐(3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15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플레이가 매끄러웠다"며 "선수들이 의욕적인 플레이를 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외곽포가 터진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이었는데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줘야 하는데 조금 더 자신 있게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홍아란은 "그동안 외곽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꾸준히 연습을 한 결과 적중률이 높아졌다"며 "변연하 언니가 없는 동안 득점과 어시스트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parkhw8826@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