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Q] 개봉 앞둔 영화, '미옥'·'채비' 뿐만이 아니다? '러빙 빈센트'·'리빙보이 인 뉴욕'도 기대해

2017-11-08     주한별 기자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매번 개봉일에 주목을 받는 영화는 영화 팬들이 말하는 '기대작'들이다. 이번 11월 9일에는 김혜수 주연의 영화 '미옥'과 고두심 주연의 영화 '채비'가 개봉한다.

그러나 주목받는 영화는 아니지만 '미옥'과 '채비' 만큼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영화가 있다.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와 로맨스 영화 '리빙보이 인 뉴욕'이다. 

# '러빙 빈센트' 마치 명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동안 없던 독특한 실험

 

 

'러빙 빈센트'는 반고흐의 죽음과 관련한 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고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화가인 만큼 그동안 그를 소재로 한 영화는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러나 '러빙 빈센트'가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러빙 빈센트'는 고흐의 유화 기법으로 그려진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러빙 빈센트'는 마치 고흐의 명화들로 이야기를 만든 듯한 기분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고흐 그림의 특징인 푸른 색과 노란 색이 어우러진 애니메이션 컷들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매 장면이 넘실댄다.

'러빙 빈센트'는 고흐의 명화 기법을 이용해 매 씬을 채울 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인 로토스코프 기법을 사용했다. 로토스코프 기법이란 현실의 사람의 움직임을 따 애니메이션 움직임에 적용하는 기법이다. 

'러빙 빈센트'는 독특한 애니메이션 기법들로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비주얼적 재미를 선사한다. 개봉 전부터 '러빙 빈센트'가 영화 팬들에게 주목받는 영화인 이유다.

# '리빙보이 인 뉴욕', '500일의 썸머' 연출한 마크웹의 로맨스 신작?

 

 

'500일의 썸머'는 아직까지도 영화팬들에게 회자되는 로맨스 명작이다. 마크웹 감독은 '500일의 썸머'로 독특한 상상력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연출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작은 이야기, 휴머니즘에 강세를 보였던 마크웹이 이번에 '500일의 썸머' 이후 다시 로맨스 영화로 돌아왔다. 바로 '리빙보이 인 뉴욕'이다.

'리빙보이 인 뉴욕'은 뉴욕에서 사는 소년 토마스 웹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작가가 되고 싶은 토마스는 뉴욕에서 하루하루 사라가던 중 아버지의 내연녀 조한나와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조한나는 자신보다 어린 토마스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으면서도 그를 신경쓰며 두 사람은 위험한 관계에 빠진다.

'리빙보이 인 뉴욕'은 꿈의 도시 뉴욕의 일상을 영화 내에 성실히 담아내며 드라마적 재미 뿐만 아니라 보는 관객들에게 비주얼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마크웹 감독은 이미 '500일의 썸머'에서 멜로 영화의 스페셜리스트임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리빙보이 인 뉴욕'은 여름이 아닌 가을을 배경으로 청년 토마스의 서툰 첫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흔히 11월은 극장가의 비수기라고 불린다. 그러나 '러빙 빈센트', '리빙보이 인 뉴욕'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번 11월, 개봉관은 적지만 영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영화는 어떤 영화가 될까? 개성 넘치는 영화 '러빙 빈센트'와 '리빙보이 인 뉴욕'에 영화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