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최다빈-전주원-조혜정, 윤곡여성체육대상 주인공

2017-11-13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클라이밍 김자인(29), 피겨스케이팅 최다빈(17), 농구 전주원(45) 코치가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다.

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는 13일 “제29회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자로 김자인, 지도자상에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신인상에 최다빈, 공로상에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암벽 여제’다. 올 시즌 7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 6개(금 1, 은 3, 동 2)를 수확했다. 리드 부문 세계랭킹 2위, 월드컵 랭킹 2위, 통합 랭킹 2위다. 월드컵 우승만 26회다.

현역 시절 '천재 가드'로 맹활약한 전주원 코치는 2012년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보좌하며 팀의 통합 5연패에 일조했다. 최다빈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간판 피겨 스타다.

한국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중 사상 처음으로 여성 감독을 지낸 조혜정(64) 전 GS칼텍스 여자배구단 감독이 공로상을 받는다. 한국의 구기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인 1976 몬트리올 올림픽 3위의 주역이다.

이밖에 태권도 손효리(13·강원북평여중), 체조 신연정(12·대동초), 배드민턴 안세영(15·광주체육중), 다이빙 오수연(12·성일초), 피겨 유영(13·과천중), 탁구 이다은(12·새말초), 하키 이유진(15·성주여중), 역도 이하영(15·전주용소중), 육상 최지현(12·대전성룡초), 유도 황시연(12·대구성동초) 등이 꿈나무상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윤곡(允谷)은 지난 10월 타계한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호다. 여성체육대상은 1988 서울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 여성 체육계에 용기를 불어넣자는 취지로 1989년 제정됐고 2013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규모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