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문성민-삼성화재 박철우, 에이스 맞대결 2라운드 승자는? [SQ프리뷰]

2017-11-14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7~2018 V리그의 두 번째 ‘V-클래식 매치’. 전통의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과 대전 삼성화재가 이번엔 현대캐피탈의 홈구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2라운드에서는 어느 팀이 웃을까.

현대캐피탈(승점 12, 3위)과 삼성화재(승점 14, 1위)는 15일 오후 7시 천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 번째로 격돌하는 가운데, 지난 1라운드(11월 3일)에서는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상대 전적에서 49승 29패로 앞서게 됐다.

당시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35득점, 박철우가 17득점을 기록했다. 팀 득점(78점)의 3분의 2에 달하는 52득점을 합작했다. 반면 현대캐피탈 문성민(22득점)과 안드레아스(8득점)는 도합 30득점에 그쳤다. 문성민이 제 역할을 해줬지만 안드레아스가 부진했다.

현대캐피탈로선 안드레아스의 초반 부진이 아쉽다. 안드레아스는 2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11일 안산 OK저축은행전에서도 2득점에 그쳤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세트부터 안드레아스 없이 경기를 진행했고 송준호(10득점), 신영석(9득점), 박주형(8득점) 등의 활약으로 3-1 역전승을 수확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주춤했던 안드레아스가 V-클래식 매치에서는 살아나길 현대캐피탈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 문성민의 어깨가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7경기에서 123점을 올리며 토종 득점 3위(전체 9위, 팀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성민은 지난 시즌보다 세트 당 서브 에이스는 줄었지만 블로킹은 늘어났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외국인 선수가 들어와 공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점은 호재다. 다만 안방에서 열리는 라이벌전이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마음속에 자리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는 올 시즌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공격 종합(공격 성공률) 부문에서 58.43%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픈 공격 1위, 퀵오픈 공격 공동 6위, 시간차 공격 공동 4위, 후위 공격 5위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10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는 18득점 공격 성공률 58.06%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포지션이 같고 올 시즌 기세도 좋다. 에이스 대결 2라운드에서 문성민과 박철우 중 누가 웃을까.

한편 2017~2018 V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도드람은 프로배구 최초로 라이벌 매치인 V-클래식 매치를 후원하기 위해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도드람은 “프로배구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국배구 발전에 큰 힘이 되어 준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와 함께 라이벌 매치에 가치를 더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함께하고자 뜻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양 팀은 지난 1차전을 통해 200만원을 적립했고, 계속될 맞대결에서도 1득점 당 1만원씩 적립할 예정이다. 모든 금액은 시즌 종료 후 도드람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2라운드 매치가 펼쳐지는 유관순체육관에서는 경기 당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구단 테마곡과 선수별 응원곡이 담긴 CD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은 저작권자의 동의 없는 응원곡 사용을 지양하고자 구단 테마곡 ‘승리하라 스카이워커스’ 및 선수별 응원곡을 제작했으며, 그 외에도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 편곡된 응원곡(천안에서 놀아요, 승리해도 될까요)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