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현 쐐기' 최인철의 현대제철, WK리그 통합 5연패 대업

2017-11-20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현대제철이 여자 실업축구 ‘극강’임을 증명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20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화천 국민체육진흥공단(KSPO)과 2017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 17일 화천 원정 3-0 승리 포함 두 경기 토털 스코어 6-0의 퍼펙트 우승이다. 2013년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챔프전 통합 5연패 대업이다.

조소현이 전반 15분과 38분 연속해서 골망을 갈라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한 현대제철은 후반 추가시간 따이스의 통렬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그간 현대제철을 가장 괴롭혔던 이천 대교가 해체 지시를 받아 의지가 꺾인 게 현대제철의 싱거운 독주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플레이오프에서 대교를 물리치는 파란을 연출, 창단 8년 만에 처음으로 챔프전 무대를 밟은 KSPO는 현대제철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새 시즌 WK리그의 화두 역시 ‘타도 현대제철’이 됐다.

조소현이 해외로 진출하느냐 현대제철에 잔류하느냐, 흩어질 대교 선수들의 수혜를 어느 팀이 가장 많이 받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