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2년 연속 K리그 홈관중-유료관중 '으뜸'…유료관중 비율 1위는?

2017-12-20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7년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어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구단은 FC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총 관중수는 31만61명(평균 1만6319명)이다. 이 중 유료 관중은 85.6%인 26만5416명(평균 1만3969명)이다.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관중 수 및 유료 관중수 부문에서 K리그 1위를 차지했다.

 

 

K리그 최고 유료 관중 비율을 기록한 구단은 포항 스틸러스였다.

포항은 홈 관중의 96.4%를 유료 관중으로 채워 리그 최고 유료 관중 비율을 찍었다. 경기 당 8374명의 관중 가운데 8071명의 유료 관중이 포항 스틸야드를 찾아 유료 티켓으로 관전했다. 포항 다음으로 경기 당 평균 유료 관중 비율이 높은 구단은 전남(93%)과 수원(90.1%)이다.

2017년 K리그의 구단별 유료 관중을 살펴보면, K리그 클래식을 관람한 총 148만5197명(평균 6486명) 중 83.1%인 123만3668명(평균 5387명)이 유료 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유료 관중 비율 75%에서 8.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K리그 클래식의 관객 1인당 입장 수입인 평균 객단가는 6162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141원과 비교했을 때 1000원가량 증가한 수치. 최근 K리그 전 구단들이 유료 관중 유치와 시즌권 판매에 기울인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객단가 부문 1위는 대구가 차지했다. 지난해 평균 4646원에서 올해 6388원이 오른 1만1034원의 객단가를 기록한 대구는 입장 수입 발표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객단가 1만 원대에 진입하는 깜짝 성장을 보였다.

K리그 챌린지도 각종 지표에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평균 관중은 1518명에서 2351명으로 증가했고, 평균 유료 관중 역시 749명에서 1154명으로 늘었다. K리그 챌린지의 최다 평균 유료 관중 구단은 성남으로,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1477명의 유료 관중을 유치했다.

신생팀 아산은 챌린지 10팀 중 가장 높은 유료 관중 비율을 기록했다. 올해 아산을 찾은 총 관중 3만9052명 중 68%인 2만6547명이 유료 관중이었으며, 객단가도 3338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맹은 2012년부터 실 관중 집계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단별 유료관중과 객단가를 발표하는 등 그간 K리그에 껴있던 거품을 걷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K리그의 산업적 경쟁력에 대한 현실과 있는 그대로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 자생력 강화의 출발점이 된다는 고민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