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현정화 전설의 대결 낮 12시! 결승은 MBC 생중계로 1시 20분부터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2017-12-27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남규와 현정화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온다. 한국 탁구의 전설이 성대결을 펼친다. 올림픽 남녀 단식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던 유남규(49·삼성생명), 현정화(48·렛츠런) 감독의 대결이다.

유남규-현정화 레전드 매치는 27일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남녀 단식 결승전을 앞두고 낮 12시부터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방식은 11점 2세트. 세트스코어가 1-1일 경우엔 무승부가 된다. 현정화 감독이 3점을 먼저 얻은 상태에서 대결이 시작된다.

 

 

유남규 감독은 서울에서 열린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석권했다. 한국 탁구 사상 올림픽 단식 금메달은 유 감독이 처음이었다.

현정화 감독도 한국 탁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양영자와 함께 여자복식 금메달을 수확했고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에선 남북 단일팀으로 나서 단체전 우승, 2년 뒤 세계선수권에선 단식으로도 정상에 올랐다.

탁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MBC에서 오후 1시 20분부터 남녀 단식 생중계를 할 예정이지만 레전드 매치는 중계되지 않는다.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중계가 예고돼 있다. 또 레전드 매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서도 생중계를 볼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승부 예상에서는 유남규 감독이 1900여명의 선택을 받아 현정화 감독(1000여표)를 앞서가고 있다.

둘의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김동현(한국수자원공사)의 남자 단식 결승,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양하은(대한항공)의 여자 단식 결승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