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기회복 몸부림, 농구영신+크블몽

2017-12-27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크블몽’과 ‘농구영신’.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기 위한 프로농구계의 몸부림이 눈에 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오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오후 9시 50분에 점프볼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름하여 ‘농구영신’이다. '프로농구'와 사자성어 '송구영신(送舊迎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을 합친 의미로 지난해 고양체육관 오리온-SK 전에서 자리를 옮겨 2년 연속 실시한다.

스포츠마케팅 잘 하기로 정평난 구단 SK 나이츠는 선수단의 '지금 이 순간' 합창, 밴드 연주 , 배우 민우혁의 뮤지컬 공연 등을 준비했다. KBL은 지난해 6083명 이상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KBL은 앞서 크리스마스에 KBL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포스트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농구 이해하기' 콘텐츠를 런칭했다.
 


KBL은 신규 팬들이 농구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도록 원숭이 캐릭터 ‘크블몽’을 활용, 농구 개요, 각종 바이얼레이션·파울 등 농구 기초 지식을 담은 동영상 10편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KBL은 이달 중순까지 전년 대비 관중이 급감해 고민에 빠졌다. 심판 판정 논란, 슈퍼스타 김선형(SK), 김종규(창원 LG)의 부상 등 악재가 겹쳐 국가대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창원), 인천 전자랜드-부산 kt(삼산), 서울 SK-서울 삼성(잠실학생), 전주 KCC-안양 KGC인삼공사(군산 월명) 등 4구장에 2만1665명이 입장하면서 도약 모멘텀을 얻었다.

이제 ‘농구영신’과 ‘크블몽’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지원사격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