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윤승원-황현수 포함 U-23 대표팀, AFC 챔피언십 향해 담금질 돌입

2018-01-05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을 향한 23세 이하(U-23) 대표팀 김봉길호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일부터 중국 장쑤성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할 23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1일부터 창원과 제주에서 펼쳐진 1,2차 전지훈련 테스트를 통해 최종 명단을 추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최근 FC서울에 입단한 조영욱이다. 조영욱은 고려대 에이스로서 팀을 U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해 월반해 진출한 U-20 월드컵에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페랄라다)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AFC U-19 월드컵 예선에서 맏형의 무게감을 안고 나서 특급 존재감을 보인 조영욱은 이번엔 미드필더이자 막내로서 U-23팀에 합류한다.

조영욱 외에도 미드필더 윤승원과 수비수 황현수(FC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클래식과 챌린지를 포함해 K리그 소속 선수는 23명 중 13명으로 가장 많다.

벨기에 AFC투비즈에서 뛰는 미드필더 황기욱과 세르비아 FK보이보디나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박인혁도 승선했다.

대학 선수 중에서는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전북 현대 입단 예정), 이상민(숭실대·울산 현대 입단 예정) 등이 눈길을 끈다. 대학 선수는 총 8명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2018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4팀씩 4조 총 16개국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김봉길 감독은 “현재 팀 전력은 80%수준이다. 나머지 20%는 중국 현지에서 채우겠다”며 “이번 대회는 8월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의 시작으로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2018 AFC U-23 챔피언십 참가 대표팀 최종 명단(23인)
△ GK = 강현무(포항스틸러스) 이태희(인천유나이티드) 송범근(고려대)
△ DF = 황현수(FC서울) 국태정(전북현대) 박재우(대전시티즌) 고명석(부천FC) 이건(안산그리너스FC) 이상민(숭실대) 유영재(고려대) 조성욱(단국대)
△ MF = 윤승원(FC서울) 장윤호(전북현대) 한승규(울산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최재훈(FC안양) 황기욱(AFC투비즈, 벨기에) 조유민(중앙대) 조영욱(고려대) 조재완(상지대)
△ FW = 김건희(수원삼성) 박인혁(FK보이보디나, 세르비아) 이근호(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