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팔레스타인에 진땀승…모리야스 감독 소감은? [2018 AFC U-23 챔피언십]

2018-01-11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비록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더 나은 면모를 보여줄 거란 믿음을 표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50)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팔레스타인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장쑤 스포츠 센터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B조 리그 1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을 확보한 일본은 조 선두에 올랐다. 일본은 오는 13일 태국과, 16일 북한과 차례로 만난다.

팔레스타인보다 우세한 전력을 갖춘 일본은 전반 5분 만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타츠타가 회심의 슛을 날린 것. 하지만 이것이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서서히 주도권을 잡은 일본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타쿠라가 홀로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팔레스타인 골망을 갈랐다.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팔레스타인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골이 필요했기에 공격적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끝내 일본 골문을 열지 못하며 패했다.

경기 후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전반에 찬스가 많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아질 거라고 확신한다. 상대의 강점을 가지고 올 때 우리가 더 잘 적응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준 팔레스타인 감독은 “일본을 축하한다. 일본이 잘 했다”면서 “(오늘 졌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후반에는 잘 뛰었고, 그라운드 적응력도 좋았다”고 다음 경기에서 선전을 희망했다.

같은 조 북한은 태국에 1-0으로 이겼다.

골은 전반 2분 만에 터졌다. 중원에서 넘어온 패스를 리훈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웃었다.

북한은 13일 팔레스타인과 B조 리그 2차전을 치른 뒤 16일 일본과 최종전을 벌인다.

C조 경기에서는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2로 비겼다. 이라크는 말레이시아를 4-1로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