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Q] 30대 단역 여배우, 집단 성관계 중 사망… '클럽마약' 엑스터시는 무엇?

2018-01-17     이희영 기자

[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단역 배우 출신의 한 여성이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가운데, 함께 있던 남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엑스터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단역 여배우 A 씨가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오피스텔에는 A 씨를 비롯한 남녀 네 쌍이 함께 투숙했고, 집단 성관계를 가진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A 씨와 같이 있던 남성들에게는 ‘클럽마약’이라고 불리는 엑스터시 양성반응이 나왔다. 엑스터시는 미국에서는 ‘아담’으로, 한국에서는 ‘도리도리’로 잘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초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주로 밤새워 춤을 추며 노는 파티에서 사용하였기 때문에 일명 ‘파티용 알약’으로도 일컬어진다.

특히 엑스터시는 암페타민 계열의 유기화합물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이 약을 복용하고 20~60분이 지나면 입이 마르고 동공이 확장되면서 극적인 흥분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효과는 4~6시간 지속된다.

하지만 학습과 기억 관련 신경세포에 심각한 폐해를 줄 뿐 아니라, 정신착란·우울증·불안감·불면증·편집증 등 다양한 정신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경찰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에서 호흡곤란으로 숨진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분석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폭행 등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