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선발-권창훈 10분, 지동원-이청용-석현준 제각각 결장 사유는?

2018-01-21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파들이 우울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골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선발로 나선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구자철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선발 출장, 75분 간 피치를 누볐다.

지난 13일 함부르크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었던 구자철이지만 기세를 잇지 못했고 팀은 0-2로 졋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 6무 6패(승점 27)로 8위다.

 

 

구자철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익숙지 않은 자리에서 3개의 슛을 날리며 과감하게 플레이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없었다. 수세 속에 공중볼 처리와 태클로 팀에 힘을 보태기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마누엘 바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게 2명의 선수를 교체했고 후반 30분엔 구자철마저 빼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후반 45분 한 골을 더 내주며 패했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던 지동원은 이날도 결장했다. 출전 명단에서도 빠졌다. 지난해 11월 18일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엔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 디종 권창훈은 스트라스부르 원정에서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적었다. 패스 14개를 성공(성공률 75%)시켰을 뿐 이외엔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

결국 팀이 2-3으로 졌고 디종은 7승 4무 11패(승점 25)로 14위로 떨어졌다. 강등권 18위 릴(승점 22)과 승점 차가 3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루아 석현준도 결장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주전 공격수가 빠졌지만 트루아는 강등권 혈투를 벌이고 있는 릴에 1-0으로 이겨 7승 3무 12패(승점 24), 15위로 뛰어올랐다.

각기 다른 이유로 만족하지 못한 주말이었지만 상황은 다소 차이가 있다. 권창훈과 석현준은 전반기 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청용과 지동원은 팀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면 겨울 이적시장 내에서 새 팀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