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파랭킹 166위 몰도바 평가전 기대되는 3가지는? 중계 오후 10시 KBS2TV

2018-01-27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몰도바를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피파랭킹)만 보더라도 166위 몰도바는 59위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한국과 몰도바는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중계는 KBS 2TV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권창훈(디종), 기성용(스완지 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빠졌다. 상대도 약체. 확실한 목표를 갖고 나서야 하는 경기다.

 

 

앞서 지난 15일 신태용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며 색깔을 입히겠다고 말했다. 유럽리그는 모두 시즌이 진행 중인 상태. 뛰어난 스파링 파트너를 찾기 쉽지 않았다. 이를 잘 아는 신태용 감독도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독일, 스웨덴, 멕시코 스웨덴을 고려한 전략 찾기보다는 색깔 입히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자신의 말을 지켰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는 진성욱과 김승대가 나서고 중원에는 이승기와 이찬동, 김성준, 김태환이 배치된다.

안정감을 찾는 게 중요한 수비는 김영권, 김민재, 고요한처럼 익숙한 선수들을 내세우면서도 왼쪽 풀백엔 홍철에게 기회를 줬다. 골문은 최근 상승세인 조현우가 지킨다. 70%의 전력 구상을 마쳤다는 신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자신의 색깔을 입혀보고 이를 잘 소화하는 이들에게 더욱 많은 점수를 줄 가능성이 크다.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치지 않는 이상 월드컵행은 요원하기만 하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는 새 얼굴들로선 신 감독 눈에 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어떤 뉴페이스가 신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새 전력분석 코치의 가능성 확인이다. 그동안은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전력분석에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제는 신 감독 보좌에 주력해야 할 때다. 이번 터키 원정에선 새 전력분석 코치 후보다 동행한다. 신 감독은 후보자와 함께 해보고 공식적으로 코치직을 제안할지 고민한다. 독일, 스웨덴, 멕시코 등 확실히 상대를 알고 월드컵에 가기 위해 전력분석 코치는 필수적이다. 이번 터키전지훈련에서 신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새 코치를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