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DB 표정관리 안되네, 12연승-두경민 부상 '호사다마' [프로농구]

2018-02-01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호사다마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프로농구 원주 DB가 창원 LG를 상대로 12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에이스 두경민의 부상으로 향후 분위기를 이어가기가 버거워졌다.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LG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0점을 합작한 디온테 버튼(43점)과 두경민(17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97-87로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팀 최다인 12연승을 내달린 DB는 시즌 31승(9패)째를 수확했다. 2위 전주 KCC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LG는 28패(13승)째를 당했다.

 

 

이날 DB는 ‘특급 외인’ 버튼 외에도 두경민의 활약이 빛났다. 리바운드 3개와 어시스트 4개를 곁들이며 17점을 몰아쳤다. 3점슛도 세 방이나 넣어 팀에 공헌했다.

허나 두경민은 4쿼터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해 코트 밖으로 실려 나가고 말았다. 아직 부상 정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경민이 이탈한다면 DB에 적잖은 악재가 될 전망이다. 두경민이 올 시즌 MVP 모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DB로선 두경민의 몸 상태를 초조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DB는 버튼과 두경민 외에도 서민수가 3점슛 세 방을 포함한 11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고양 오리온은 안방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6-90으로 꺾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11승(29패)째를 수확했다. 순위는 그대로 9위. KGC는 18패(23승)째를 당했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6패)에 1.5경기 뒤진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