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톡Q] '흥부' 정진영·정우·정해인, "故 김주혁, 영화 보니 더 그립다"

2018-02-05     이은혜 기자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흥부'의 주연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 세 사람이 故 김주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정진영, 정우, 정해인 세 배우들은 함께 호흡을 맞춘 김주혁을 언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진영은 "주혁이가 멋지게 연기했고, 함께했던 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주혁이는 영화 속에 살아있고, 여러분의 배우이고, 우리의 동료이기 때문에 '흥부'를 주혁이의 유작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 역시 "김주혁 선배가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의 큰 울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식적 자리에서 김주혁 선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지만 감정을 정리하고 말씀 드리기 쉽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언제나 그런 것 처럼 많이 보고싶고, 특히 오늘 더욱 더 보고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정해인은 "처음 만났을 때 생각이 선명하게 난다. 촬영 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셨지만 '컷'하는 순간 제게 와서 따뜻한 말을 건네 주신 기억이 난다.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지금 굉장히 마음이 복잡하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흥부'는 조선 헌종 14년을 배경으로 한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흥부전'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흥부'에는 故 김주혁,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 천우희, 진구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