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일정] 최민정 500m 아찔했던 레이스, 준결승-결승은 언제?

2018-02-13     안호근 기자

[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찔했다. 최민정(20·성남시청)이 한국 쇼트트랙의 새 역사를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러나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정말 간발의 차였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4조 레이스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남자 1000m 예선이 종료된 후 오후 8시 11분부터 시작된다. 2조에 속한 최민정은 1조 경기 후 바로 결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결승에 오를 경우 오후 9시 7분 B파이널이 종료된 뒤 A파이널이 시작된다.

 

 

스타트를 3위로 끊은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를 공략했다. 세 선수가 2위를 다투는 상황, 비디오 판독으로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42초996, 3위 발체피나 마리티나(43초023)를 0.027초 차로 제쳐냈다.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500m에서는 기억이 좋지 않았다. 올림픽 금메달의 기억이 없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민정은 명실상부 여자 쇼트트랙의 최강자다. 2015년 3월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2016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올 시즌에도 전체 랭킹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엔 유일한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500m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월드컵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2위에 올랐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민정이 주종목인 1000m와 1500m, 초강세인 3000m 계주에서는 물론이고 지금껏 상대적 약세라고 불렸던 500m에서도 금메달을 휩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