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호연 사장 '젝스키스-핑클서 SS501-카라까지' DSP 이끌며 가요계 ‘라이벌 구도’ 만들다

2018-02-14     이현석 기자

[스포츠Q(큐) 이현석 기자] 이호연 사장이 별세하며 그의 매니지먼트 업적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14일 오전 스포츠조선은 DSP 미디어의 사장인 이호연이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고 단독 보도했다.향년 64세. 안타까운 부고와 함께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고인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故 이호연 사장은 ‘3대 가요 기획사’로 불리는 SM, YG, JYP와 2000년대 초반까지 함께 거론됐던 DSP미디어의 대표이사로 수 많은 대형 스타들을 발굴해냈다.

1980년대 소방차를 비롯해 1990년대 후반 젝스키스, 핑클을 시작으로 클릭비, SS501, 카라, 레인보우까지 K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들을 배출한 故이호연 사장. 최근에는 걸그룹 에이프릴까지 데뷔시키며 활발하게 활약했다. 

故 이호연 사장은 미디어 기획사 대표로 있는 동안 제작자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DSP 소속 연예인들을 한 시대를 풍미한 라이벌 구도의 중심으로 이끌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원조 아이돌 H.O.T와 뜨거운 경쟁을 펼치며 활동했던 젝스키스를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시키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스타'로 키워냈고, SM 엔터테인먼트의 '원조 요정' S.E.S에 대항해 4인조 걸그룹 핑클을 출격시키며 완벽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에도 김현중을 배출한 SS501은 활동 초기 SM의 동방신기와 각각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화제를 만들었다.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카라(KARA) 역시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같은 시기에 활동하며 당대 최고 걸그룹 중 하나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