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

루마니아에 6-3 재역전승, 훈련 부족·부상 딛고 선전

2014-12-15     박현우 기자

[스포츠Q 박현우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한국 아이스하키에 기분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2 그룹 A에서 루마니아를 맞아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루마니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 2골씩 주고받으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3피리어드에만 이승호, 정종현, 손태광(이상 연세대), 이총현(쿠리 칠) 등이 연속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루마니아를 제압한 한국은 3승2패(승점 9)를 기록,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투아니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2위를 내주고 동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리투아니아에 1-5로 패했다.

훈련 부족과 선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희망적인 성적을 냈다.

국내에서 소집 훈련을 사흘 밖에 치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축 수비수 김건우(연세대), 공격형 수비수 서영준(고려대)의 부상으로 전력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악조건 속에도 불구하고 메달권에 입상하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4년 후 평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지난해 디비전 2 B그룹 우승으로 A그룹으로 승격한지 1년만에 A그룹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디비전 1 승격에 대한 희망도 밝혔다.

parkhw8826@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