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남북 단일팀·男 아이스하키 분전했으나... [평창동계올림픽]

2018-02-18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승승장구하는 여자 컬링과 달리 남자 컬링은 탈락이 눈앞에 왔다. 아이스하키도 잘 싸웠으나 승리를 얻기엔 역부족이었다.

남자 컬링 대표팀은 1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덴마크에 8-9로 석패했다.

예선전적 1승 5패. 잔여 3경기에서 전부 이기더라도 4승 5패다. 플레이오프에는 10개국 중 상위 4개 팀에만 나설 수 있다.
 


스킵 김창민, 세컨드 오은수, 서드 성세현, 리드 이기복, 후보 김민찬으로 구성된 한국은 1엔드 선공임에도 2점을 선취, 기세를 올렸으나 3~5엔드에서 5점을 잃었다.

6·7엔드 분전으로 5-5 동점을 만든 한국은 8엔드 3실점을 9·10엔드에 만회, 연장에 돌입했으나 11엔드에서 덴마크에 결승점을 헌납하고 고개를 숙였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스위스에 0-2(0-1 0-1 0-0)로 졌다.

지난 10일 단일팀 첫 경기에서 0-8로 패한 걸 고려하면 한결 나아진 경기력이다.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단일팀은 골리 신소정의 경이로운 방어율(96.23%, 51/53) 속에 선전했다.

남북 단일팀은 7·8위 결정전에서 스웨덴과 붙는다.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이 스웨덴을 2-1(0-0 1-1 0-0 1-0)로 누르면서 고대했던 한일전 리턴매치가 무산됐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이스하키 종주국이자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를 맞아 0-4(0-1 0-1 0-2)로 패했다. 3전 전패.

탈락은 아니다. 체코, 캐나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스웨덴이 8강에 직행한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승점을 얻지 못한 한국은 핀란드와 단판으로 8강 진출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