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배우 조민기 측, "정확한 상황 파악 중" (공식입장)

2018-02-20     이희영 기자

[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오전 조민기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츠Q와 통화에서 “현재 정확한 상황 파악 중. 확인되는 대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스포츠경제는 국내 한 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A모 씨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모 대학 연극학과 교수였던 연예인 000씨가 몇 년 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본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한국스포츠경제 측은 직접적인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에 주요 출연진으로 합류했다며 진위를 확인 중이라는 소속사 관계자 멘트를 전했다.

이어 아주경제는 단독보도를 통해 배우 조민기가 최근 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청주대 연극학과 측에 따르면 조민기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학교 차원의 조사가 실시됐다.

또한, 관계자 측은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조 씨가 이미 사직한 상태”라고 말했지만, 소속사 측은 “사직이 아니라 3개월 휴직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민기는 지난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사랑과 야망’, ‘노란손수건’, ‘아내가 돌아왔다’, ‘선덕여왕’,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등에 출연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딸 조윤경 양과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더불어 예능 ‘졸혼수업’에서 아내 김선진 씨와 졸혼 체험을 통해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조민기는 지난 2010년 3월 청주대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했다. 오는 24일에는 국한주 역으로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