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눈물 인터뷰 "최선 다했다, 많은 걸 배웠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2018-02-22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민정(20)과 부딪혀 넘어진 심석희(21)가 눈물을 보였다.

심석희는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심석희는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생각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탔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준비하면서도, 올림픽 와서 하는 와중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며 “앞으로 살아가는데 좀 더 많은 부분을 배운 것 같다”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돌아봤다.

심석희는 코치 폭행으로 잠시 선수촌을 벗어나는 등 올림픽을 준비하며 고생했다. 

심석희는 가족에게 “오늘도 와주셨는데 우선 항상 저를 믿고 제 편에 서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쇼트트랙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해리 SBS 해설위원은 “결과는 아쉽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라며 “최민정 선수가 가장 늦게 빙상장을 나갔는데 걱정이 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3관왕을 노렸던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심석희를 추월하려다 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