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샘슨 7K 삼진쇼! 최진행 연타석 홈런 무력시위 [프로야구 연습경기]

2018-03-07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면모를 보였다. 최진행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야구 연습경기에서 샘슨과 최진행의 투타 활약 속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샘슨은 4이닝 동안 76구를 던지며 2실점 했지만 최고 시속 150㎞의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탈삼진 7개를 뽑아냈다.

 

 

경기 후 샘슨은 “오늘 속구는 만족스러웠지만 커브의 컨트롤이 조금 부족했다”며 “시즌에 돌입하면 팀 승리를 위해 모든 경기에서 최소한의 출루를 허용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캡틴’ 최진행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11안타가 터졌다.

최진행은 이날 팀이 0-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6회 백창수의 3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3루 찬스에서 연타석 홈런(투런)을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최진행은 “홈런보다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매 경기 투수와 승부에서 타이밍을 맞춰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잘 만든 만큼, 남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샘슨 등 투수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 감독은 “오늘 샘슨은 구속, 변화구, 타자와 타이밍 싸움까지 좋았다. 특히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커브의 브레이크가 만족스럽다”며 “박주홍은 비록 실점을 했지만 투수가 갖춰야 할 강한 마인드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칭찬해줬다. 강승현, 심수창의 피칭도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최진행의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져 올 시즌이 기대된다. 백창수 역시 컨택 능력이 뛰어나 김태균이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1루수 투입이 가능한 전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8일 고친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하루 뒤인 9일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롯데 타선에서는 전준우와 이병규가 나란히 3타수 2안타 1타점, 문규현이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상호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2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송승준(3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실점), 진명호(1이닝 3피안타 2실점)는 부진한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