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14G만의 골' 첼시 4강행, 손흥민 토트넘은 웸블리서 맨유와 격돌 [잉글랜드 FA컵]

2018-03-19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전하고 있는 첼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승행을 다툰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연장 혈투 속 2-1로 이겼다.

경기 후 열린 4강 대진 조 추첨을 통해 첼시는 이날 위건을 잡은 사우샘프턴과 만나게 됐다.

 

 

승리만큼 반가운 골이 터졌다. 지난해 12월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전 이후 골이 없었던 모라타가 전반 42분 천금 같은 선제골을 넣었다. 윌리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모라타는 왼쪽을 파고들어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무려 14경기 만에 골. EPL에서 5위에 머물러 있는 첼시는 모라타의 부활로 4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후반 31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연장 전반 15분 은골로 캉테가 문전으로 공을 띄웠다. 페드로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헤더로 연결한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후반 레스터의 거센 반격을 잘 막아낸 첼시는 FA컵에서도 상대적으로 손쉬운 상대를 만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토트넘은 다음달 22일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격돌한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점이 토트넘과 손흥민을 미소 짓게 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웸블리에서 치른 15경기에서 10승 4무 1패로 강하다. 손흥민도 마찬가지. 특히 올해 들어 웸블리에서 치른 9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의 골에 의한 결승행을 기대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