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안치홍 '한홈두'-이범호 휴식-정성훈 기용, 챔피언의 여유 [2018 프로야구 중계]

2018-03-27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개막전 3년 연속 최하위 kt 위즈에 패했지만 ‘역시 챔피언’이라는 말을 자아내게 한다. KIA(기아) 타이거즈의 이야기다.

KIA는 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스포티비 생중계)에서 7회까지 17-0으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4회 한 이닝에 투런-스리런 홈런을 연달아 친 안치홍을 비롯해 김주찬(투런),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 김민식(이상 솔로)까지 6개의 홈런이 쏟아져 나오며 삼성을 압도하고 있다.

 

 

KIA는 첫 경기 kt에 4-5로 졌다. 경기 중반까지 앞서갔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홈런 2방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KIA의 홈런포는 침묵했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선 180도 달라졌다. 25일 kt전에선 4개의 홈런으로 9점을 만들어내며 14-1 대승을 거뒀고 이날은 6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큰 리드에 힘입어 김주찬과 최형우, 안치홍, 이범호, 김선빈에게 모두 휴식을 부여했다.

특히 반사이익을 얻은 건 이범호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선 정성훈(38).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정성훈은 개막전 교체 출전하며 통산 2136번째 경기에 나섰다. 통산 최다 출전 공동 1위였던 양준혁(은퇴)를 제치고 이 부문 수위에 올랐다. 이어 이날도 큰 점수 차로 인해 경기에 나서며 자신의 기록을 2137경기로 늘렸다.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6회 무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7회엔 2사 1,3루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