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길옥윤 편, 故 패티김·혜은이 낳은 전설의 작곡가...'서울의 찬가''이별''사랑은 영원히''당신은 모르실거야' 등 3500여곡 작곡

2018-03-31     류수근 기자

[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패티김과 혜은이를 낳은 전설의 작곡가 故 길옥윤의 추억 어린 명곡들이 ‘불후의 명곡’에서 다시 부활한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31일 방송에서 ‘불멸의 명곡! 영원한 감동! 작곡가 故 길옥윤’ 1부를 마련한다. 고인은 평생 총 3500여 곡을 작곡하며 대한민국 대중가요 시장을 선도했던 최고의 히트메이커였다.

이날 故 길육윤의 명곡을 재해석해 경연을 펼칠 가수들도 쟁쟁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록부터 발라드, R&B, 댄스, 국악, 뮤지컬 등 다채로운 장르의 12팀이 나선다.

 

전설의 록 밴드 ‘부활’과 개성만점의 밴드 ‘노브레인’이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국보급 허스키 보이스 박상민, 힐링 보이스 박기영, 소울 발라더 김용진, 명품 보컬 그룹 길구봉구, 뮤지컬계 훈남 듀오 백형훈&기세중, 4인 4색 하모니 그룹 보이스퍼도 출연해 한 치 양보없는 가창력 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불후의 차세대 부부 소리꾼 김나니와 현대무용가 정석순 부부, R&B 싱어송라이터 키스, 상큼발랄 실력파 걸 그룹 유니티도 길옥윤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명곡 판정단의 눈과 귀를 유혹한다.

특히, 12팀 중 뮤지컬 배우 백형훈과 기세중은 ‘불후의 명곡’ 첫 출연팀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듀오로 나서는 백형훈과 기세중은 지난해 방송된 한 크로스오버 장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한 바 있는 ‘뮤지컬계 아이돌’이다.

 

 

◆ 故 길옥윤은 누구?

평앙북도 영변 출신인 작곡가 故 길옥윤(1927~1995)은 일본에서 재즈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1962년 현미의 ‘내 사랑아’를 작사·작곡하면서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길옥윤은 이후 당대 최고의 여가수 패티 김과 함께 ‘서울의 찬가’를 비롯해 ‘이별’, ‘사랑이여 다시 한 번’, ‘사랑은 영원히’ 등의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켰다.

 

 

길옥윤은 80년대에는 지금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만한 가수 혜은이를 발굴, ‘당신은 모르실 거야’, ‘제 3 한강교’ 등을 빅히트시켰다.

길옥윤은 해외가요제를 통해 해외에서도 명성을 떨친 세계적인 작곡가였다. 1974년 일본에서 열린 ‘동경국제가요제’에서 패티 김과 ‘사랑은 영원히’로 동상을 받았고, 1978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태평양가요제’에서 혜은이와 함께 ‘영원히 당신만을’으로 금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