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6연승 신바람-NC에 5연패 안긴 KT, 혼돈의 순위 경쟁 [프로야구]

2018-04-12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섰던 두산 베어스가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두산을 뒤따르는 상위권 팀들은 서로 치고 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산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프로야구)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두산은 11승 3패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며 1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5승 10패, 9위에 머물렀다.

 


타선과 불펜의 집중력이 합작한 승리다. 선발 투수 유희관이 1회 4점, 2회 1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6회 2아웃까지 잡아내며 버텼고 이후 등판한 5명의 투수가 안정적인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화끈한 화력을 자랑하는 타선은 올 시즌 신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양창섭을 괴롭혔다. 앞서 2경기 11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했던 양창섭은 4⅔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하며 고개를 숙였다.

3회초 1점을 만회한 두산은 5회 양창섭을 상대로 3개의 안타와 볼넷을 엮어 조기강판시켰고 바뀐 투수 정진호가 김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치며 4-5로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6회초 투수를 최충연으로 교체했지만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 양의지의 우전 안타, 김재호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두산 출신 이원석이 9회말 김강률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지만 이어 등판한 신인 투수 곽빈이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히 처리하며 데뷔 첫 세이브(1승)를 챙겼다. 유희관은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고 이현승, 박치국, 함덕주, 김강률은 모두 홀드를 챙겼다.

KT 위즈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홈 팀 NC 다이노스를 12-4로 제압했다. KT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21안타로 NC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2연승의 KT는 9승 6패, 선두 두산과 2.5경기, 2위 SK 와이번스를 반 경기 차로 쫓았다. 3위. 반면 N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8승 7패, 선두에서 공동 4위까지 추락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는 3개의 홈런을 맞고도 4실점으로 막으며 5이닝을 버텼고 타선과 불펜 투수의 활약 속에 승리를 챙겼다.

NC 선발 왕웨이중은 5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으로 크게 흔들렸다. 3회초 3개의 실책을 범한 수비의 허술함 속에 실점은 5점(3자책)까지 늘어 2승 뒤 첫 패전을 떠안았다.

KT는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해창은 솔로 홈런(4호) 포함 4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고 강백호도 시즌 5호 홈런(1점)을 날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김성욱(3호·2점), 재비어 스크럭스(3호·1점), 나성범(2호·1점)까지 KT보다 많은 3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모두 주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3-0으로 꺾었다. 선발 김대현이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고 김지용이 홀드, 정찬헌이 세이브를 올렸다. SK 선발 문승원도 7이닝 3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2패) 투수가 됐다.

LG는 6승 9패로 단독 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