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5연승' 장혜지-이기정, 파죽지세 16강 선착 [컬링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

2018-04-24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컬링 믹스더블(남녀혼성) 대표팀 장혜지(21)-이기정(22·이상 경북체육회)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층 성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장혜지-이기정은 24일(한국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린 브라질과 2018 세계컬링연맹(WCF) 세계믹스더블선수권 예선 5차전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오스트리아와 가이아나, 아일랜드, 독일을 연파한 한국은 예선 5전 전승, 예선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 상위 16개 팀이 나서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월 평창 올림픽에서는 2승 5패로 4강 PO 진출에 실패했던 장혜지-이기정이다. 이들은 세계 최정상급 팀들을 상대하며 더욱 발전했다.

이번 대회엔 총 40개국이 참가했다. 8개국 5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16강 토너먼트 라운드가 펼쳐지는데, 장혜지-이기정은 40개 팀 중 가장 먼저 PO행을 티켓을 거머쥐었다.

4엔드까지 2-2로 팽팽히 맞서던 장혜지-이기정은 5엔드 3점을 올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6엔드엔 득점에 불리한 선공에서 4점을 스틸, 승부를 결정지었다.

믹스더블은 남녀 단체전(10엔드)과 달리 8엔드까지 진행되는데, 한국이 7엔드 선공에서 다시 한 점을 보태며 10-2로 앞서가자 브라질은 굿게임(기원)을 선언했다.

캐나다, 체코, 독일, 브라질, 오스트리아, 가이아나, 아일랜드와 함께 E조에 속한 한국은 26일 체코, 캐나다와 6,7차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믹스더블 세계 1위 팀. 향후 토너먼트에서 붙을 수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되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