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루타 4출루-오승환 2K 퍼펙트, 동반 포효! [MLB]

2018-05-02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장타 포함 4출루,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삼진 곁들인 삼자범퇴. 서른여섯 동갑내기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희소식을 전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 1사구를 올렸다.

‘출루 머신’다웠다.

 

 

1회초 2루수 땅볼, 3회 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5회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렸고 쥬릭슨 프로파의 2루타 때 득점했다. 7회에는 엉덩이에 공을 맞고 누상에 나간 뒤 프로파의 2루타로 또 홈을 밟았다. 이틀 연속 2득점. 9회엔 포수 땅볼, 11회엔 볼넷으로 6타석을 마감했다.

시즌 처음으로 네 차례 출루한 추신수 덕에 텍사스는 클리블랜드를 8-6으로 물리쳤다. 연장 12회초 조이 갈로와 이시어-킨러 팔레파가 연타석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12승 19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5위)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를 치른 오승환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평소보다 이른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마치 가버를 삼진, 로건 모리슨을 3루수 땅볼, 에이르 아드리안자를 삼진으로 각각 처리했다.

공 18개를 던진 오승환은 2.38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을 2.19로 내리고선 7회엔 등판하지 않았다. 오승환이 빅리그 유일의 캐나다 국적 구단 토론토에 입성한 뒤 피안타 없이 깔끔히 임무를 수행한 건 14번 가운데 이번이 두 번째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초에서 3득점, 7-4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