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탈 후 강해졌다? LA다저스 4년만에 '팀 노히트노런' [MLB]

2018-05-05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류현진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 후 더 단단해지고 있다. LA 다저스가 ‘팀 노히트노런(노히터)’을 달성하며 3연승을 달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멕시코 레온주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데 베이스볼 몬테레이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맞대결에서 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투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3연승을 질주, 시즌 15승(17패)째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2연패 늪에 빠지며 22패(11승)째를 당했다.

이날 다저스 투수 4명은 모두 안타를 맞지 않으며 ‘팀 노히터’를 합작했다. 선발 워커 뷸러가 6이닝을 피안타 없이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두 번째로 나온 토니 싱그라니도 1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이미 가르시아(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애덤 리베라토어(1이닝 2탈삼진 무실점)도 안타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아 진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의 팀 노히터는 2014년 6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클레이튼 커쇼가 기록한 이후 4년여만의 일이다. 이날 팀 통산 23번째 팀 노히터를 달성했다.

다저스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1, 3루에서 맷 캠프가 상대 선발투수 조이 루체시의 3구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회엔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2사 후 크리스 테일러가 중월 홈런, 다음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월 아치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다저스 타선은 6회 1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체이스 어틀리가 3루타를 친 뒤 알렉스 베르두고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4점째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투수 류현진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기 복귀가 어렵게 됐고, 내야수 코리 시거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 시즌 아웃되며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이 합심하며 3연승,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