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KIA타이거즈, '수성' 두산베어스, '하락' LG트윈스 [2018 프로야구 순위]

2018-05-06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를 뽑아내며 한 단계 점프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도 대승을 거뒀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팀 간 3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전날 12-4에 이어 2경기 연속 손쉽게 이긴 KIA는 넥센 히어로즈와 수원 홈경기가 비로 취소된 KT 위즈를 7위로 내리고 2018 프로야구 순위 6위로 올라섰다.

 

 

1회초 2점을 빼앗긴 KIA는 3회말 김주찬의 2타점 2루타, 이범호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엔 안치홍과 김주찬의 적시타, 5회엔 이범호와 김민식의 백투백 홈런으로 달아났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1회 홈런 두 방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7이닝을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이민우, 김윤동, 김유신은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3연전의 첫 날 KIA 마무리 김세현을 두들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9위 NC는 2연패에 빠졌다. 인천 SK 와이번스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8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15승 22패.

 

 

두산 베어스는 잠실 어린이날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정진호, 오재일이 4안타씩을 폭발, 차우찬을 선발로 낸 '한 지붕 라이벌' LG(엘지) 트윈스를 7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으며 3연승했다. 13-5.

두산은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득점했다. 오재일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오재원의 적시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 김인태 정진호의 장타, 오재일의 솔로포에 이르기까지 방망이가 쉴 새 없이 터졌다.

지난해 사이클링히트에 이어 올해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때린 백업 외야수 정진호는 스타팅 리드오프로 나서 4안타 2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재일은 홈런 2개 포함 4안타 4타점 4득점했다.

조시 린드블럼은 두산 동료들의 화끈한 지원 속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하고 시즌 6승(1패)을 수확한 반면 차우찬은 4⅓이닝 13피안타(1피홈런) 9실점으로 시즌 4패(3승)를 떠안았다.

두산은 롯데와 홈경기가 비로 밀린 2위 SK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8연승 뒤 7연패를 당한 LG는 공동 4위로 반 계단 하락했다. 수원 KT전을 치르지 못한 넥센과 18승 19패로 승패가 같아졌다.

이날 프로야구는 2경기만 진행됐다. 수원 KT위즈파크, 인천 SK행복드림구장과 더불어 3위 한화 이글스, 최하위(10위) 삼성 라이온즈가 격돌할 예정이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도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