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시리즈'의 히로인, 마곳 키더 별세… 과거 '슈퍼맨의 저주' 회자되는 까닭은?

2018-05-15     주한별 기자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원조 '슈퍼맨 시리즈'에서 히로인 로이스 레인 역을 맡으며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았던 배우 마곳 키더가 사망했다. 향년 69세.

14일(현지시간) 마곳 키더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마곳 키더는 13일 미국 몬태나 주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캐나다 출신 배우인 마곳 키더는 '슈퍼맨' 시리즈에서 히로인 로저스 레인 역을 맡으며 슈퍼맨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리브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1978년 작 '슈퍼맨'에서 활약한 그는 1987년 개봉한 '슈퍼맨4'까지 출연했다.

 

 

마곳 키더의 사망이 국내에도 알려지며 '슈퍼맨의 저주' 에피소드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슈퍼맨의 저주'란 영화와 TV시리즈 '슈퍼맨'과 관련된 배우들이 불운한 사고를 겪는 것을 말한다. 

배우 마곳 키더는 1990년에 교통사고를 당해 2년 간 치료를 받았다. 교통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얻은 마곳 키더는 정신질환으로 1996년 실종되기도 했다. 당시 4일 간 실종당했던 마곳 키더는 노숙생활 끝에 발견 돼 세간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슈퍼맨의 저주'로 명성을 떨친 것은 마곳 키더 뿐만이 아니다. '원조 슈퍼맨'인 크리스토퍼 리브는 승마 대회 도중 낙마해 전신마비가 되었다. 이후 아내의 꾸준한 보살핌으로 재활에 성공한 크리스토퍼 리브의 일대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슈퍼맨의 저주'는 2007년 MBC '서프라이즈'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배우 마곳 키더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과거 화제를 모았던 '슈퍼맨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