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작가, 김정은 '판문점 방명록'으로 심리 분석? "숫자를 유럽식으로 써"

2018-05-24     이은혜 기자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썰전'의 유시민 작가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분석을 내 놓는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의 유시민과 박형준은 다시 한 번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날 '썰전'에 출연하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방송에도 출연해 주목 받았다.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방송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유시민, 박형준과 함께 과거 1,2차 남북정상회담과 2018 남북정상회담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또한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 이유를 추측하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 이종석 전 장관과 유시민, 박형준은 북한의 갑작스러운 고위급회담 연기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유시민은 "김정은이 판문점에 왔을 때, 방명록 서명을 했다. 당시 글씨를 눈여겨봤는데, 숫자를 유럽식으로 쓰더라"라며 입을 연다. 유시민은 김정은이 청소년기를 보낸 곳이 스위스라는 것에 집중한다.

 

 

'썰전'의 유시민은 "김정은의 필체에 유럽식 스타일이 남아 있다. 김정은의 문화 DNA에도 유럽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때문에) 북한에서만 살아 온 김일성, 김정일과는 다른 게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자신의 추측을 이어간다.

유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서구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김정은에게 있어 중국은 공산당 통치 안에서 고속 성장했고, 수십 년 간 흔들리지 않은 벤치마킹 대상일 것"이라며 "지금도 북한의 시도 당 위원장들이 중국 전역을 다니면서 참관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종석 전 장관은 '썰전'을 통해 "(북한도 다른 나라처럼) 본인들도 얼마든지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유시민 작가의 말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