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전정규-김종근-천대현 등 11명, 쓸쓸한 은퇴 [프로농구 FA]

2018-05-29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정규(35·고양 오리온)와 김종근(32·인천 전자랜드), 천대현(34·부산 KT) 등 거취를 정하지 못한 자유계약선수(FA) 11명이 정든 코트와 이별한다.

KBL은 28일 FA 원 소속구단 재협상을 마감한 결과, 전정규와 김종근, 천대현 등이 계약을 맺지 못해 은퇴한다고 밝혔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전정규는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통산 정규리그 476경기에서 평균 5.8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많은 나이와 떨어진 기량으로 오리온과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드 김종근과 천대현도 마찬가지.

 

 

오리온에서만 전정규를 비롯해 조효현, 이호영, 조의태, 이승규까지 5명이 코트를 떠나게 됐다. KT 천대현 외에 안정훈, 류지석, 서울 삼성 조한수, 울산 현대모비스까지 총 11명이 은퇴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들도 있다. 차민석(삼성)과 박준우(KCC)는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에 성공했는데, 차민석은 연봉 5000만 원, 박준우는 3500만 원에 1년씩 더 원 소속팀에 머문다.이승규까지 5명이 코트를 떠나게 됐다. KT 천대현 외에 안정훈, 류지석, 서울 삼성 조한수, 울산 현대모비스까지 총 11명이 은퇴했다.

이승환(서울 SK)과 이진욱(전자랜드), 이지원(현대모비스)는 계약 미체결 상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