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스무살 된 이예지, 1년만의 복귀전 앞둔 각오는?

2018-05-29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여고생 티를 벗고 더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

1년 만에 케이지에 오르는 로드FC 이예지(19·팀 제이)가 복귀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예지는 오는 7월 28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8에 출전한다. 지난해 8월 로드FC 041에서 판정패한 뒤 눈물을 흘렸던 이예지는 아쉬움을 잊지 않고 더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 12월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또 한 번 눈물을 삼켜야 했던 그는 7개월만의 컴백을 알렸다.

 

 

“작년 8월 경기 이후로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12월 복귀전 때는 승패를 떠나 아쉬움이 남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그간 준비도 많이 했고, 심리적으로도 집중하고 있던 상태에서 경기를 못하게 돼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힘들어 한다고 변하는 건 없다고 생각했다. 힘든 건 잠깐이었고, 몸을 재정비하는 데 신경 썼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경기하는 데 아무 지장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프로에 데뷔해 ‘여고생 파이터’로 불렸던 이예지는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됐다. 하고 싶은 게 많을 나이이지만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예지는 “말로만 듣던 대학 생활을 했는데, 고등학교 때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대학생이 됐어도 운동선수인 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대학 생활 보다는 운동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이예지가 만날 상대는 일본의 아라이 미카(25·MIBURO)다. 4전 전승을 거두며 떠오르고 있는 신예다. 이예지는 “지난해에 홍윤하와 맞붙은 경기를 보면 저돌적이고 근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분석하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펼치길 원한다. “12월에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아쉬워했던 팬들이 많았을 텐데, 이번에 그 감정을 다 잊게 해드리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