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 중계] 호날두 멀티골-데헤아 실수, 45분 '순삭'

2018-06-16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다비드 데 헤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한 골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경기 흐름이 매우 빠르게 전개돼 45분이 순식간에 삭제된 느낌을 줬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KBS 2TV, MBC, SBS, POOQ, 아프리카TV 중계)을 치르고 있다. 포르투갈이 2-1 리드를 잡은 가운데, 전반 45분이 마무리됐다.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선제골은 포르투갈의 ‘에이스’ 호날두의 발끝에서 터졌다. 빼어난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페르난데스 나초의 파울을 이끌어낸 호날두는 전반 4분 오른발 슛으로 페널티킥 골을 뽑아냈다.

1-0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포스트 호날두’ 곤칼로 게데스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게데스는 전반 22분 단독 돌파 후 슛을 날렸다. 하지만 제대로 접촉이 되지 않으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스페인은 2분 뒤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디에고 코스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로 상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5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포르투갈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슛을 때렸다. 박스 내 왼쪽에서 반대쪽 포스트 방면으로 날카로운 땅볼 슛을 날렸으나, 공은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한참동안 수비 일변도로 나왔던 포르투갈이 반격했다. 호날두를 앞세운 공격을 전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호날두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호날두는 전반 44분 게데스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 골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 골키퍼 데 헤아의 대처가 아쉬웠다. 호날두의 슛이 강하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막아내지 못했다. 실책에 가까운 수비였다.

포르투갈이 한 골 앞선 상황에서 전반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