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모로코 중계] 득점왕 도전 호날두, 유벤투스 철벽 베나티아 넘어라

2018-06-20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우승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 포르투갈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엔 모로코를 만난다. 수비의 핵심 메흐디 베나티아(유벤투스)를 넘어야 골도 보인다.

포르투갈과 모로코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KBS 2TV, MBC, SBS, POOQ,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호날두에겐 반드시 득점이 필요하다. 스페인전 해트트릭을 달성했음에도 팀은 3-3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기 때문. 러시아 데니스 체리셰프가 3골까지 따라온 가운데 득점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도 득점포가 터져야 한다.

 

 

1차전 결과는 두 팀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도망가는 스페인을 상대로 호날두가 활약하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챙기는 데 그쳤다. 모로코와 이란전을 남겨둔 포르투갈이 16강행을 확실히 하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겨야 한다.

포르투갈 전력의 핵심인 호날두는 이날 4-4-2 포메이션에서 곤살로 게데스와 짝을 이룬다. 미드필더론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무티뉴, 주앙 마리우, 윌리엄 카르발류가 나선다. 이들이 호날두의 득점을 도와야 한다.

호날두 개인적으로도 득점포가 간절하다. 현재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와 함께 84골로 유럽 선수 A매치 최다골 타이를 이루고 있는데 이날 골을 쏜다면 이를 경신할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으로만 보면 포르투갈의 낙승이 예상된다. 포르투갈은 4위, 모로코는 41위에 처져 있다. 다만 모로코의 강철 수비를 뚫어내야만 하는 포르투갈이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종예선 6경기에서 3승 3무를 거뒀는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란에 경기 막판 골을 내주며 졌지만 이마저도 수비 과정에서 나온 자책골이었다. 상대에겐 좀처럼 쉽게 찬스를 주지 않는다.

수비의 중심은 유벤투스의 핵심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다. 레알 마드리드 아라프 하키미도 주요 수비수다. 그러나 조기 탈락을 면하기 위해선 수비에만 집중할 순 없다. 칼리드 부타이브, 유네스 벨한다 등을 앞세워 나설 공격도 포르투갈로선 만만히 봐선 안 되는 자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