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 '라디오스타'서 이름만 오르고도 주목받는 매력…그만의 아우라는?

2018-06-21     김주희 기자

[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훤칠한 키, 뚜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아우라를 지닌 정은채는 팬들의 사랑을 꾸준하게 받아왔다. 이번에 김제동이 정은채에게 큰 관심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제동은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은.채. 이름 석자를 입에 올려 눈길을 끌어모았다. 김제동은 “처음에 정은채 씨가 나온다고 해서 빵까지 사 오려고 했는데, 나중에 지석진 씨가 나온다더라. 갑자기 꼰대가 들어왔다”고 ‘분노(?)’로 포장된 웃음폭탄을 던졌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핫하다. 한 누리꾼은 “정은채 분위기 깡패”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김제동이 노총각인 이유 눈이 높다”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김제동은 이날 “키가 크고 나와 이야기가 통할 것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며 이상형을 공개했다. 언뜻 보기에도 정은채는 김제동의 이상형을 닮았다는 평이다.

정은채는 우선 키가 170cm로 여성 평균 신장보다 비교적 큰 편이다. 또한 남다른 미모로 '포스트 전지현'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정은채의 숨길 수 없는 매력은 무엇일까? 올해 나이 서른한 살 정은채는 2010년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했다. 정은채의 나른하면서 시크한 마스크에서 풍기는 아우라에 카메라 감독마저 매료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정은채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부터 기숙사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기에 혼자 사색하는 시간이 많았고 또 다른 재미를 찾기 위해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시기에 형성된 정은채의 캐릭터가 다른 누구도 아닌 그만의 아우라를 형성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정은채는 홍상수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는 선생님과 만나고 있는 대학생으로 나와 영화 애호가들에게 독특한 인상을 각인시킨 바 있다.

정은채는 2014년 ‘자유의 언덕’에서는 조연으로 출연,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두 번이나 출연했. 정은채는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자신만의 컬러를 형성하기 위해 영리하게 작품을 탐색하고 선택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학창 시절 정은채의 경우 영국 런던 세인트 마틴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표적인 패션스쿨로 꼽히는 센트럴세인트마틴스 예술대학을 다니다가 졸업장은 따지 않고 배우의 길로 뛰어들었다.

정은채는 노랫말도 직접 쓴 적이 있다. 2013년 4월 자신의 첫 번째 EP앨범을 내기도 했다. 모두 5곡이 수록됐다. 특히 4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소년, 소녀’는 마이언트메리의 리더이자 유희열, 김동률이 극찬한 뮤지션 토마스쿡(정순용)이 참여해 곡의 깊이를 더해줬다.

평소 토마스쿡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정은채는 수소문 끝에 알아낸 메일 주소로 데모 음악을 보내 함께 불러줄 것을 부탁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 노래는 ‘널 닮은 작은 별 해와 달을 건너/수줍게 말할래/이젠 말해줄게/너만을 사랑해, 오늘’이라는 수줍은 고백을 담고 있다.

정은채는 드라마 ‘영도다리를 건너다’ ‘우리집 여자들’ ‘닥터 프로스트’ ‘리턴’ 영화의 경우 ‘플레이’ ‘무서운 이야기’ ‘역린’ ‘더 킹’ ‘안시성’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작품에 뛰어들었다. 팬들은 새로운 작품에서 정은채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