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FIGHT NIGHT 133] 14개월만 복귀 도스 산토스, 이바노프 잡고 약물 오명 지웠다

2018-07-15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주니어 도스 산토스(34·브라질)가 14개월 만에 복귀한 옥타곤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약물 도핑 논란을 일으키며 구겨졌던 전 챔피언의 자존심을 다시 찾았다.

도스 산토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 센추리링크 아레나에서 열린 브레고이 이바노프(32·불가리아)의 UFC 파이트나이트(FIGHT NIGHT) 133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5라운드 승부 끝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스 산토스는 종합격투기 전적 19승(5패) 째를 챙겼다. 반면 이바노프는 UFC 데뷔전에서 패하며 높은 옥타곤의 벽을 체험했다.

 

 

UFC 헤비급 전 챔피언 도스 산토스는 지난해 5월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1라운드 KO로 무릎을 꿇었고 이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4개월 만에 다시 링에 올랐다. 여러모로 구겨진 전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이바노프는 비록 UFC에서 처음 치르는 경기였지만 종합격투기 17경기에서 단 1패(16승 1무효)만을 당했다.

가뜩이나 경기 감각이 부족한 도스 산토스는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했다. WSOF 헤비급 챔피언 출신으로 3차 방어까지 성공한 이력도 있었다.

도스 산토스는 상대를 쓰러뜨릴 만한 강력한 한방은 업었지만 꾸준히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유효타를 꽂아 넣었다. 총 110차례 타격을 적중시켰다. 이바노프(51회)의 2배에 달해 판정승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