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4경기 확정, 김학범 감독 "황희찬-이승우 합류시기 줄다리기 협상 중"

2018-07-25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 김학범(48)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예감대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한국과 같은 E조로 편성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을 추가로 진행한 결과, E조에 UAE가 추가로 편성됐다. 한국은 5팀으로 구성된 조에서 조별리그 4경기를 를 치러야 한다. 

 

 

첫 경기 일정이 14일에서 10일로 앞당겨지는 등 계획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E조 1번 포트에 배정된 한국은 내달 12일에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로 출국 날짜 역시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조별리그에서 4경기를 치르는 만큼 목표인 금메달 획득 까지는 총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월드컵보다 짧은 3주 가량의 기간동안 8경기는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다. 인도네시아의 습하고 더운 날씨와도 싸워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조 추첨 결과를 전해 듣고 “상황이 쉽든 어렵든 우리가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숙소 등 현지 상황이 열악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고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첫 경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자연스레 해외파의 구체적인 합류 시기 역시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황희찬(22·레드불 잘츠부르크)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소속 구단과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개막전 전에는 합류할 예정이다. 최대한 빨리 합류해 호흡도 맞추고 현지 적응을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표했다.

조별리그 통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진 않지만 한 경기를 더 치르는 것은 토너먼트에서 경쟁력 있는 상대를 만났을 때 체력적 부담을 야기할 수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3주 가량 준비할 시간이 남아있다.

김학범호는 오는 31일 소집돼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모든 축구 팬들의 염원, 금메달 획득을 향한 여정의 돛을 올린다.